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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패밀리' 겨눈 켈리…백악관 사생결단 결투 돌입[출처: 중앙일보] '트럼프 패밀리' 겨눈 켈리…백악관 사생결단 결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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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95.100) | 작성일 19-06-20 23:14 | 조회 36회 | 댓글 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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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보좌관의 절친 힉스 공보국장 사임
대통령 사위 쿠슈너 기밀취급 권한도 강등
켈리 비서실장 '트럼프 패밀리' 정조준하나
미 언론, "백악관 내 사생결단의 결투 시작
‘트럼프 패밀리’냐 존 켈리 비서실장이냐.
대통령 사위 쿠슈너 기밀취급 권한도 강등
켈리 비서실장 '트럼프 패밀리' 정조준하나
미 언론, "백악관 내 사생결단의 결투 시작
‘트럼프 패밀리’냐 존 켈리 비서실장이냐.
지난해 8월 백악관 입성 후 대통령 인물들을 하나씩 정리해 온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본격적으로 ‘퍼스트 도터’ 이방카 트럼프,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보좌관 부부를 겨냥하는 모양새다.
지난 달 23일(현지시간) 쿠슈너 보좌관의 기밀 취급 권한이 축소된 데 이어, 28일에는 ‘이방카의 그림자’로 불렸던 호프 힉스 백악관 공보국장이 사임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런 상황을 대통령 핵심 참모와 대통령 가족 사이의 권력 투쟁으로 분석하고 어느 쪽이 주도권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백악관 내 권력 지형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힉스 공보국장은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미 하원 정보위원회 비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 다음 날인 28일 전격 사임했다. NYT는 “힉스는 청문회에서 트럼프를 위해 일하는 동안 종종 ‘하얀 거짓말’(선의의 거짓말ㆍwhite lie)이 요구됐다고 진술했다”며 “하지만 여러 백악관 관계자들은 힉스의 사임이 청문회 출석과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방카와의 인연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힉스 보좌관은 그동안 트럼프 패밀리의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해 왔다.
힉스 공보국장은 지난해 8월 막말 논란으로 하차한 앤서니 스카라무치의 뒤를 이어 공보국장으로 발탁될 당시, 28세의 젊은 여성인 데다 모델 출신이란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이달 초에는 전 부인 2명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에 휘말려 자진 사퇴한 롭 포터 미국 백악관 선임비서관과의 데이트 장면이 타블로이드에 보도되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백악관 주변에서는 힉스가 머지 않아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힉스의 사임으로 켈리 비서실장이 이끄는 백악관의 새로운 비서실 조직의 권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켈리 실장은 앞서 지난 달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보좌관의 기밀 취급 권한을 ‘일급비밀 또는 특수정보급(Top Secret/SCI-level)’에서 ‘대통령 일일 브리핑’에 접근하지 못하는 ‘기밀급(Secret level)’으로 강등하는 조치를 취했다.
27일에는 쿠슈너 보좌관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의 조율이나 보고 없이 이스라엘·중국·아랍에미리트(UAE)·멕시코 등 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왔으며, 이들이 쿠슈너의 외교정책 경험 부재 등을 이용해 그를 배후 조종하려 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28일에는 쿠슈너의 개인 사업체인 ‘쿠슈너 컴퍼니’가 백악관 만찬에 참석했던 기업인들에게 막대한 금액의 투자를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켈리 실장은 앞서 이방카 보좌관의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참석에 대해서도 “외교 경험이 없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켈리 실장이 평소에도 지인들에게 “이방카가 ‘정부 놀이’에 빠져 있으며 그가 추진하는 자녀 세액공제 혜택 확대 정책 등도 ‘취미 생활’에 불과하다”고 비판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방카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가진 인터뷰에서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 의혹에 대해 “딸에게 묻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질문”이라고 답해 “미국 대표 단장으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언론들은 일련의 움직임을 백악관 내 권력 투쟁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달 28일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 “자방카(JAVANKA·재러드와 이방카의 합성어)와 켈리가 ‘사생결단의 결투(death match)’에 들어갔다”며 “이것은 두 명이 들어가 한 명만 살아 나오는 싸움”이라고 평했다. 또 “트럼프 가족들, 특히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쿠슈너에 대한 부정적 보도들을 보고 켈리가 이를 주도했다고 생각해 격노했다”며 “하지만 백악관 관리들은 쿠슈너가 어리숙하고 사람들에게 잘 속는 것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CNN도 “쿠슈너에 대한 연이은 폭로는 웨스트 윙의 권력투쟁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것이며, 만일 쿠슈너와 이방카가 백악관을 떠난다면 ‘트럼프 월드’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공격하는 켈리 입장에서 이방카와 쿠슈너는 가장 위험 요소가 큰 인물들”이라며“트럼프 대통령이 켈리 실장에 제동을 걸면 비서실장직 수행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희·임주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힉스 공보국장은 지난해 8월 막말 논란으로 하차한 앤서니 스카라무치의 뒤를 이어 공보국장으로 발탁될 당시, 28세의 젊은 여성인 데다 모델 출신이란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이달 초에는 전 부인 2명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에 휘말려 자진 사퇴한 롭 포터 미국 백악관 선임비서관과의 데이트 장면이 타블로이드에 보도되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백악관 주변에서는 힉스가 머지 않아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힉스의 사임으로 켈리 비서실장이 이끄는 백악관의 새로운 비서실 조직의 권한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켈리 실장은 앞서 지난 달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보좌관의 기밀 취급 권한을 ‘일급비밀 또는 특수정보급(Top Secret/SCI-level)’에서 ‘대통령 일일 브리핑’에 접근하지 못하는 ‘기밀급(Secret level)’으로 강등하는 조치를 취했다.
27일에는 쿠슈너 보좌관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의 조율이나 보고 없이 이스라엘·중국·아랍에미리트(UAE)·멕시코 등 외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왔으며, 이들이 쿠슈너의 외교정책 경험 부재 등을 이용해 그를 배후 조종하려 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28일에는 쿠슈너의 개인 사업체인 ‘쿠슈너 컴퍼니’가 백악관 만찬에 참석했던 기업인들에게 막대한 금액의 투자를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켈리 실장은 앞서 이방카 보좌관의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참석에 대해서도 “외교 경험이 없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켈리 실장이 평소에도 지인들에게 “이방카가 ‘정부 놀이’에 빠져 있으며 그가 추진하는 자녀 세액공제 혜택 확대 정책 등도 ‘취미 생활’에 불과하다”고 비판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방카는 평창올림픽 기간 중 가진 인터뷰에서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 의혹에 대해 “딸에게 묻기에는 매우 부적절한 질문”이라고 답해 “미국 대표 단장으로서의 자질이 없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언론들은 일련의 움직임을 백악관 내 권력 투쟁이 본격화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달 28일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 “자방카(JAVANKA·재러드와 이방카의 합성어)와 켈리가 ‘사생결단의 결투(death match)’에 들어갔다”며 “이것은 두 명이 들어가 한 명만 살아 나오는 싸움”이라고 평했다. 또 “트럼프 가족들, 특히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쿠슈너에 대한 부정적 보도들을 보고 켈리가 이를 주도했다고 생각해 격노했다”며 “하지만 백악관 관리들은 쿠슈너가 어리숙하고 사람들에게 잘 속는 것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CNN도 “쿠슈너에 대한 연이은 폭로는 웨스트 윙의 권력투쟁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것이며, 만일 쿠슈너와 이방카가 백악관을 떠난다면 ‘트럼프 월드’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공격하는 켈리 입장에서 이방카와 쿠슈너는 가장 위험 요소가 큰 인물들”이라며“트럼프 대통령이 켈리 실장에 제동을 걸면 비서실장직 수행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희·임주리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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