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강원도 출신이고, 현재 중앙정부기관에서 일하는 중이라 평창 올림픽 관련 연수도 다녀오고 그랬어. 현재 숙소 가격은 많이 내려간 상태. 강원도청에서 숙소 가격이 문제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가격을 현재 가격의 반 이하로 내리게 만들었어. 그리고 사전에 숙소를 예약한 사람들에게는 수정된 가격만큼의 차액을 돌려주게끔 조치도 취했음.

 평창 올림픽의 시설과 관련해서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데 올림픽 시설 사후 활용 방안도 현재 경기장 세개 제외하고는 모두 지자체 차원에서 해결한 상태야. 강릉시가 소유하거나 민간(관동대학교 등)에게 넘기는 방식 등등으로. 대학에게 넘기는 건 얼핏보면 국가 세금으로 지은 걸 왜 민간 대학에게 주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애시당초 해당 경기장을 관동대학교 부지 안에 관동대학교가 같이 투자해서 지은 경기장이라 관대한테 주는 게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함. 대학에서 가져감으로써 국가 차원에서 계속 사용하는데 유지 및 보수 비용은 대학에서 부담하게 되니까 나쁘지 않은듯. 또 개회식을 하는 시설을 포함해서 일부 시설은 조립식으로 건설해서 올림픽 끝나고 해체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세금을 아끼려고 노력하는 중. 그리고 대부분의 경기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인기 종목인 스케이팅 종목을 제외하면 만명 넘는 경기장 없더라.

 연수 가서 강원도청 방문해보니 도지사부터 시작해서 모든 도청 공무원들 다들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더라. 물론 이번 올림픽이 최순읍...과 연관되어 좋게 볼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강원도와 정부 기관이 성공적으로 대회 마칠 수 있도록 잠 안자며 노력하고 있으니 응원해주라ㅠ

 아 그리고 고속철도가 왜이렇게 느리냐고 뭐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약 2시간) 비용을 절감하려고 원주까지는 기존 선로를 그대로 사용해서 ktx가 제 속도를 낼 수 없어서 그래 흑.. 참고로 올림픽 끝나면 정차역을 많이 줄일 예정이라 지금보다 시간이 덜 소요될거야.